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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치환 - 타는 목마름으로 음악

[안치환-타는 목마름으로]
 
내 머리는 너을 잊은지 오래
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
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
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
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
민주주의여 만세
 
 
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
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
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
신새벽에 남몰래 쓴다
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
민주주의여 만세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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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생 때 처음 들었던, 그 처절한 가사의 내용이
어설픈 치기어린 새내개였던 나의 가슴에도
뭐라고 말로 형언할 수 없이 북받치는 느낌을 안겨주었던 노래.
 
92학번이었던 나는 진심으로 민주주의를 열망하며 싸웠던
선배들의 뒤를 완전히 따르지도 못했고
그 뒤를 이어 이제는 그 활동의 의미가 퇴색해버린 세대에도
끼지 못했던 어중간한 세대였다.
 
그래서 난 언제나 선배들을 보면 그들을 따르지
못했다는 열등감에 싸여 학생 시절을 보냈고
그 열등감 때문에 후배들에게 선배들이
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알려주는 역할도
그만 손에서 놓아버렸다.
 
 
시간은 흘렀고, 이 노래의 가사의 원본인
김지하 시인의 시가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
세상은 변했다지만, 실질적으로
세상은 전혀 변한 것 같지 않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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